로이터 통신은 14일(한국시각)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 지사를 자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 지사가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며 인기 요인, 장단점, 정치 이력 등을 전했다.
버니 샌더스는 미국 상원의원(버몬트주)으로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칭한다. 2016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결국 힐러리 클린턴에게 패했지만 이후에도 끊임없이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꼽힌다.
로이터는 이 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포퓰리즘 경제정책으로 민주당 내 대권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코로나19 온상으로 지목되는 대형교회를 급습하는 등 공격적으로 대처해 인기를 얻었다"며 "부동산 폭등과 열악한 청년 고용 등으로 현 정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파격적인 경제공약으로 포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북 안동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이 후보가 경제적 평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화학공장의 아동 노동자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라며 "그는 그 후유증으로 손목 기형과 청각 장애를 앓고 있다"고 그의 이력도 소개했다.
해당 보도는 "보편적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 후보는 취임하면 매년 모든 시민에게 100만 원, 19~29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100만 원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여기에 무주택자가 최대 30년 동안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공공 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기본 주택 공약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고 이 지사의 공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형준 명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를 인용해 "민주당 주류가 그를 막으려는 노력에도 그의 이미지는 많은 유권자들의 열망에 부응한다"며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 후보가 "더 이상 자신을 대권 도전에 실패한 샌더스와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집권하면 타협과 합의를 통해 갈등을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