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25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에 6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16일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진행된 주간운용사 선정절차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입찰가격점수 9.7173, 기술평가점수 81.0978으로 종합평점 90.8151를 얻어 KB자산운용을 누르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은 2001년 도입된 제도에서 처음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4년마다 진행된 경쟁 입찰을 모두 따내며 20여 년간 계속 주간사에 선정됐다.
연기금투자풀제도는 소규모 연기금과 공공기관 자금운용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약 80여개 기관의 자금을 통합해 운용하는 투자체계를 말한다.
지난 2001년 12월 도입 후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운용하다 2013년부터 복수 운용체제로 변경되면서 현재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눠서 맡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25조원, 올해 4월부터 새로운 복수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10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2월31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번 입찰을 따내면서 2025년 12월31일까지 계속 주간운용사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연기금투자풀 OCIO(외부위탁운용사업)는 자금 규모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받는다. 운용보수가 높지 않지만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기금과 더불어 3대 핵심 연기금으로 꼽힌다. 때문에 향후 운용사들의 '트랙레코드'(운용이력)를 위해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 OCIO은 현재 사업규모가 약 100조원에 이르고 향후 연기금뿐 아니라 대학 등 민간에서도 비중이 증가하면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사업 분야"라며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25조원 외에도 2회 연속 운용 중인 산재기금 23조원 등 약 5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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