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로 결정된 기시다 후미오 신임 자민당 총재가 자민당 내부와 정부 내각 인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29일 기시다 총재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의 제27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돼 일본의 차기 총리로 결정된 기시다 후미오 신임 자민당 총재가 당과 내각 인사에 착수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외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신임 총재는 전날 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안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면서도 “가능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견·젊은 의원을 과감히 등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민당 간부의 임기는 이날까지로 다음달 1일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지난 29일 밤 도쿄 소재 한 호텔에서 기시다파(46명) 소속 의원들과 함께 당 임원, 각료 인사를 검토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교체가 거의 확실하다. 간사장은 당의 자금과 선거 공천권을 쥔 핵심 간부다.

후임 간사장으로는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 회장이 유력하다. 그는 간사장을 맡지 않더라도 당의 요직을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리는 총재 선거 초반부터 기시다 지지를 표명하고 그의 진영에서 간부를 맡았다. 기시다는 12선 베테랑 의원인 아마리를 기용해 당내 기반 안정을 노리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으로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이 떠오르고 있다. 하기우다는 2019년 아베 내각에서 처음 내각에 들어온 인물이다. 입각 전에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난달 15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