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 후반전에 손흥민이 페널틱킥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상대의 집중마크는 불 보듯 뻔하다. 그래도 결국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터져야 '벤투호'가 웃을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시리아와 홈 경기를 갖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은 시리아전 선발 출전이 예고됐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활용 계획을 묻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연전에서 이라크와의 첫 경기 때 선발로 출전했다가 부상이 발생, 이어진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 다시 체력적인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걱정에서 나온 질문이었으나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를 빼고 스쿼드를 짤 이유도 없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 6경기를 치르면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열린 4일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1도움과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플레이로 2-1 승리를 견인했다. 덕분에 그는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뽑히기도 했다.

이 흐름이 벤투호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다만 팬들의 바람과 달리 '국대 손흥민'은 번번이 아쉬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시리아와의 3차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6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6/뉴스1

그는 A매치 92경기에서 27골을 넣었는데 최근 치른 8경기에서는 1득점에 그쳤다.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전에서도 상대의 집중 견제와 거친 플레이에 고전했고 결국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에는 이라크의 시간 지연 플레이, 이른바 '침대 축구'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조건이 토트넘에서의 그것과 차이나는 상황이라 손흥민도 답답함이 없진 않겠지만, 그걸 또 극복해야하는 것이 에이스의 숙명이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필드 골을 넣은 마지막 경기는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이다. 이쯤 침묵하고 있으면 당사자도 딱히 할 말 없다.

손흥민도 이번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골 욕심을 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 '이타적인 플레이' 운운에 그친다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시리아전이 끝나면 더더욱 힘든 이란 원정(12일)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 또 팀적으로 홀가분하게 떠나려면 시리아전에서는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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