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상원이 지난 7일(현지시각)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아르헨티나 상원이 매년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해 화제다. 아르헨티나가 김치의 날을 제정한 이유는 한국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다음해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매체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상원은 출석의원 47명 만장일치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아르헨티나가 제정한 김치의 날은 11월22일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김치협회 주도하에 한국의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김치의 날과 일치한다.


마그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상원의원은 표결을 앞둔 연설에서 “김치의 날 제정은 한국과의 우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이민자들의 문화적·사회적 기여를 기리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타나 의원은 연설 도중 김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김치는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음식으로 배추, 양파, 마늘, 고추 등이 주성분”이라며 “한국인은 하루에 세 번 김치를 먹는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제정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상반된 의견이 나타났다. 일부는 김치의 날 제정을 환영했으나 아르헨티나 의회가 정책 우선순위를 잘못 선정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현지 누리꾼은 트위터에 “아르헨티나 인구 절반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것이 옳은가”, “김치의 날 제정이 꼭 필요한가”, “상원 회의에서 11분 동안 한국 요리인 김치를 소개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