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4일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취임한지 4일 만으로 중일 양국 정상이 통화를 한 것은 지난해 9월 시 주석이 당시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통화한 이후로 1년 만이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기시다 총리에게 "현재 중일 관계는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양국은 과거사 및 대만 관련 문제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기시다 총리는 임시국회에서 당면 국정 현안에 대한 정부 방침을 설명하는 소신표명 연설에서 "중국에 대해서 주장해야 할 것을 주장해 책임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대화를 계속해 공통의 과제에 대해 협력해 갈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었다.
시 주석이 중국의 '핵심이익'으로 규정한 대만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당초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최근 미중 갈등 속에 대화 분위기가 나오는 것을 배경으로 기시다 총리가 중국과의 대화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실제 통화 분위기는 냉랭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 주석은 한편으론 중국과 일본이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고 기시다 총재에게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 앞으로 취임 축전을 보냈지만 양 정상간 통화나 회담은 아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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