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보안군들이 8일(현지시간) 총선 사전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라크는 오는 10일 총선을 치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군 철수가 추진중인 이라크에서 10일(현지시간) 총선이 시작됐다. 친미 성향 집권당의 부패와 선거 부정에 분노해 보이콧 운동을 벌이면서 이번 총선 투표율은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에서 이날부터 국회의원 329명을 선출하는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원래 총선은 내년 5월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2019년 10월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의 결과로 7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이번 총선은 유권자 230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67개 정당에서 총 3200명 이상의 후보자들이 나왔다.


이번 총선에서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친미 집권 정당 '알사이룬 연합'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지원하는 야당 '파타동맹'이 집권을 노린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8월 철수하며 큰 혼란을 경험한 미국은 이라크 철군을 앞두고 중동지역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친미성향의 집권 정당의 유임을 원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면 이라크에서 중동지역 영향력을 두고 미국과 대립해온 이란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인 카티브 헤즈볼라가 지원하는 파타동맹의 집권을 선호한다.


다만 이번 선거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보이콧을 선호하며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집권당의 부패와 부정 선거에 분노해 현재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선거 이후 바로 집권당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이라크에서는 전체 의석의 과반(165석)을 확보해야 정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정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되며 이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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