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72포인트(0.34%) 하락한 3만4378.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4포인트(0.24%) 하락해 4350.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28포인트(0.14%) 내린 1만4465.92로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장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9월 FOMC 회의록, 3분기 어닝시즌 시작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대부분 강보합세를 기록했던 주요 지수는 장 막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애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올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고용 속에서 중앙은행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 또 축소하기 시작할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이날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제시했던 6.0%에서 5.9%로 낮췄다.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9%를 유지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0.92% 하락한 가운데 알파벳은 1.78%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각각 0.51%, 0.46%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이제 3분기 실적 발표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블랙록 등 미국 금융기업들이 13일부터 분기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메디오라넘 인터내셔널펀드의 브라이언 오렐리 시장전략책임자는 "기업들이 분기실적 발표 시 비용 압박에 대한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시장의 변동성이 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IMF가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했다"며 "반도체 및 일부 대형주가 부진한 반면 태양광, 자동차, 리츠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가 진행되며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대체로 시장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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