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스텔란티스와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회사로 세계 4위의 완성차 업체다. 합작공장 부지는 북미 지역에서 유력 후보지를 두고 최종 검토 중으로 내년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한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미국·캐나다·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이번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년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5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선점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힘을 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에 앞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오하이오주, 테네시주에 2024년을 목표로 각각 35GWh 규모의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투자되는 금액만 5조4000억원 규모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50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그린 에너지 분야에 4년간 2조달러(약 2230조원)를 투자하고 미국산 제품 구매를 우선시하는 '바이 아메리카' 리쇼어링 정책을 시행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미국 투자를 통해 북미지역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대표 완성차기업인 현대자동차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연산 11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해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24년 상반기 내에는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생산공장 총 9개)를 더욱 견고히 하며 글로벌 시장 선두 주자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주요 거점 별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 비용 등 최적화 ▲현지 정책 및 시장 변화를 빠르게 포착해 신속하게 대응 ▲완성차 업체 근거리에서 제품 적기 공급 및 기술지원 등 고객 밀착 현지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주요 대륙별 생산 인프라 강점 및 양산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사업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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