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8일 연방하원 선거에서 패배한 뒤 일주일 넘게 중환자실 신세를 지고 있는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의 권한을 이양시키려는 움직임이 의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밀로시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은 이날 자신이 제만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에 요청한 보고서를 인용해 제만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이며 앞으로 몇 주 내에 복귀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권한을 다른 관리들에게 이양하는 헌법 조항을 발동하는 것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체코는 지난 하원 선거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이끄는 긍정당이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면서 연정 구성을 통해 정권이 교체되게 됐다.
AP통신은 이런 상황에서 총리 임명권자인 제만 대통령의 권한을 일시적으로 이양하는 것은 연정 구성 협상을 무효화하고 새 하원의장이 총리를 결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 선출된 하원의원들이 새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모이는 것은 오는 11월8일이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상원 대표들이 하원에서 선출된 정당 지도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권한을 임시로 이양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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