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핵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먼저 제재를 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국영TV에 결과 지향적인 협상을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우리는 결과 지향적인 협상에 대해 진지하다"며 "미국인들이 진지하다면, 이란에 대한 부당한 제재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협상은 6월 라이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최근에는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아흐마드 알리레자베이구이 이란 국회의원을 인용해 "오는 21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5개국과의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가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이 이를 부인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에서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와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뤼셀에서의 회담을 부정했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하티브자데 대변인이 늦어도 11월 둘째 주까지는 당사국들과 핵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만큼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