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의 인재배치를 마무리하며 미래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의 인재배치를 마무리하며 미래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19일 자동차업계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최근 UAM사업부 연구개발(R&D)과 전략지원을 위한 인재 채용을 마무리하고 본격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한다. 핵심 거점은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차 원효로사옥이다.

현대차는 원효로사옥 부지를 미래형 자동차·모빌리티 연구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은 기존 현대자동차 원효로 서비스센터가 위치했던 만큼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현대차가 계획한 신규 건축물 규모는 지하3층~지상6층, 건축면적 1만837.5㎥, 연면적 5만7400㎥며 주차대수는 400대로 알려졌다.


우선 UAM사업부는 이곳에 위치한 9층짜리 건물에 입주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은 현대차그룹의 내비게이션 및 전장 사업을 담당한 현대엠엔소프트가 활용해왔고 현대엠엔소프트가 올 4월 현대오토에버에 합병되며 대부분 인력이 강남 사옥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원효로사옥은 넓은 면적 외에도 지리적 이점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차도는 강변북로와 직접 연결되며 인도는 한강공원과 이어져 있어서 장기적으로 UAM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UAM사업부는 이곳에서 비행체 개발과 관련 시험과 운용 및 관리는 물론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 등도 맡는다. 이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즈를 기획하고 제휴하는 등 UAM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는 미래 비전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가을 NASA(미국 항공우주국) 출신 신재원 박사를 영입했으며 이후 꾸준히 UAM 전담 조직의 체계를 갖춰왔다.

지난 6월 현대차와 서울시는 업무 협약을 맺고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를 위한 활동 강화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비전 수립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한국형 UAM 로드맵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UAM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항공안전기술원과 협력해 UAM 기체 및 인증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