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스1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대선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결 구도로 예상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한 행사에 참석한 김 전 비대위원장. /사진=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다가오는 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것도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요인"이라며 "국민은 마음 속으로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은 신인이고 이재명은 구 정치인"이라며 "여의도 정치 타파를 원하는 민심에서 윤 전 총장이 우세하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9일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 빈소를 조문한 자리에서도 기자들에게 "내년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결정할 본경선이 6일 앞으로 임박하면서 그동안 물밑에서 윤석열 경선 후보를 비호하던 김 전 위원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대결 구도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이 후보의 차별화가 불가능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의혹을 가진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서는 "대장동에 비하면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문제들은 다 지엽적"이라고 일축했다. 또 "부인이나 장모 의혹은 윤 전 총장과 상관없다"며 "고발사주 의혹이 윤 전 총장과 무슨 직접적인 관계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치를 처음해서 요령이 없어 하는 실수들"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이 말실수를 했다고 중도층이 이재명 후보에게 쏠리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후보를 돕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원 여부는 후보 수락 연설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