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다 후미미오 총리가 31일 총선(중의원선거) 개표를 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31일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 결과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과반인 233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해 안정적인 정권 유지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일본 NHK 자체 집계에 따르면 자민당은 01시54분 기준 총 254석을 차지했다. 중의원 해산 전인 276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독 과반을 얻어 기사다 후미오 총리의 내각 운영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민당을 출구조사 결과에서 최대 25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단독 과반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출구조사 결국 단독 과반이 넘는 의석수를 확보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9석을 얻어 자민당과 공명당은 총 283석을 차지해 안정적인 다수가 되는 244석을 확보했다.

예산과 법안까지 원활히 통과시키려면 여당은 전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할 수 있는 의석수인 244석이 필요하다. 자민당은 공명당의 도움 없이도 전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기시다 총리는 공명당과 과반 의석수를 확보한 것에 대해 "신임을 받았다고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전임 스가 요시히데 총리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사회 양극화 문제 따른 자민당에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드러났다.

실제 자민당 아마리 간사장은 소선거구에서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간사장 사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 현직 간사장이 민주당 신인 후보에 패배한 것은 소선거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아마리 간사장 외에도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자민당 간사장, 히라이 다쿠야 전 디지털 담당상 등 이른바 거물들도 야당 후보에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은 현재까지 92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 단일화까지 나섰지만 정권 교체에는 실패했다. 이어 우익성향의 일본 유신회가 36석, 공산당 9석, 국민당 8석, 사민당 1석 순으로 나타났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정 전 기자회견에서 자민당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대해 "우리는 공중전에서 일정한 지지를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자민당은 한표 한표 쌓는데 강하다. 여기를 단련하지 않으면 정권에 도착할 수 없다"고 했다.

일본 총선 정당별 의석 확보수(NHK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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