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주(10월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4000건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둘째주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직전주 수치는 28만1000건에서 28만3000건으로 수정됐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7만5000건을 하회했으며, 10월 첫째주부터 4주 연속 30만 건 미만 기록이기도 하다.
4주 평균 청구건수는 지난주 28만4750건으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최고치에 달했던 7월 중순 42만4000건을 훨씬 밑돌았다. 코로나19 전이었던 지난 2019년의 주간 평균은 21만8000명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3만4000건 감소한 210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WSJ는 전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감소세는 일자리를 갖거나 적극적으로 구하는 성인의 비율인 노동참여율(labor-force participation rate)이 팬데믹 이전보다 낮게 유지됨에 따라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 및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강력하게 붙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델타 변이 확산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잠시 주춤했던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대니얼 자오 글래스도어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계속 개선됨에 따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것은 델타 변이 이후 경제의 가속화”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노동부가 5일 발표 예정인 10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의 두 배 이상인 45만 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아울러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학교의 일정이 예측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노동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말 실시된 미국 인구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관련 이유로 여전히 수백만명이 노동력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만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아프거나 누군가를 돌보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500만명은 학교나 어린이집이 없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300만명은 코로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일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5주 연속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고, 팬데믹 사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소개하면서 “제가 취임하기 전 주평균이 83만3000명에서 오늘 28만5000명 미만으로 줄어들어 거의 70%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와 실업수당 청구가 계속 감소하고, 일자리와 임금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역사적 경제 회복의 한가운데에 있음이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그 회복과 더 나은 재건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오늘의 뉴스는 우리가 강력하고 꾸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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