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이 TSMC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공급망 정보 제출 요구에 대해 “기업 데이터 강탈”, “명백한 약탈” 등으로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 기업들의 정보 제출이 자발적이었다며 “강요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라고 반박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TSMC를 비롯한 여러 반도체 회사들의 CEO(최고경영자)들과 얘기를 나눴다. 그들은 준수를 요청하면 모두 준수할 것이며, 우리가 요구하는 정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9일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자료 확보 소식을 전한 기사에서 "미국은 세계 반도체 위기를 명분으로 내세워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부터 기밀 데이터를 강탈했다"며 "미국은 이번에 실질적으로 명백한 약탈을 했다"고 비난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그(기업)들에게 우리와 협력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급망 주변의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것은 상거래 도구상자에 있는 도구이며,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저는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TSMC를 포함해 제가 얘기한 모든 CEO들은 이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여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그들이 자신들의 선택으로 (미국의 요청을) 준수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정보 제출에 만족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마감일이 어제여서 아직 모든 제출물을 검토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전날(8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정보 제공이 충분히 좋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몬도 장관은 자신이 반도체 부족에 대해 국가안보 위기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반도체의 미국내 생산 부족은 경제적 위협과 국가안보 위협”이라며 미국에서 더 많은 반도체칩을 만드는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미 의회가 반도체칩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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