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간판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9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18포인트(0.31%) 하락한 3만6320.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44포인트(0.35%) 하락해 4685.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81포인트(0.60%) 밀려 1만5886.5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오랜 랠리 피로감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S&P500은 올들어 64번째 사상 최고를 갈아 치웠다. 8거래일 연속 신고점 행진으로 2019년 4월 이후 최장 기간 랠리를 기록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주식이 매일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상기해준 것"이라며 "일부 과매도를 목격했지만 과하게 우려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공행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가격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예상과 부합했다. PPI는 전년비로 8.6% 치솟아 거의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소비자가격지수(CPI) 발표로 옮겨갔다. 시장에서는 10월 CPI가 전월대비 0.6%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12% 밀려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머스크의 주식 매각 가능성에 주가가 추락하며 테슬라의 시가총액에서 이날 하루만 138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는 포드 전체 시총보다 많다.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보유주식에서 10%를 매각하는 것에 대한 찬반의견을 물었고 58%가 찬성표를 던졌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5개는 내리고 6개는 올랐다. 하락폭은 재량소비재(-1.35%)가 가장 컸고 상승폭은 유틸리티(0.44%)가 최고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 및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페이팔과 테슬라 등 개별 기업들의 급락으로 하락전환했다"며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무료수수료 체계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일명 밈 주식 등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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