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당국의 수출 제한조치로 현지 항만에 발이 묶였던 우리 기업들의 요소 수입계약 물량의 국내 수송이 이달 말~내달 초쯤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외교부가 밝혔다.
우리 정부가 수입 재개 가능 물량으로 보고 있는 중국산 요소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 업체와 이미 계약을 맺은 요소 총 1만8700톤이다. 여기엔 중국발 요소 수출제한으로 국내 수급난이 발생한 차량용 요소수 제조용 요소 1만300톤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에 대한 수출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중국으로부터 확인했다"고 거듭 밝혔다.
다음은 이날 열린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 결과와 외교부 당국자와의 질의응답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문답.
-중국 당국의 요소 수출절차가 언제 시작되나.
▶기계약분 요소 1만8700톤 중에서 300톤 정도가 오는 18일쯤 중국에서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다. 중국 출항 후 국내 도착까지 3~4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산업용과 차량용 요소수 제조용은 각각 얼마나 되나.
▶기계약분 가운데 차량용 요소수 제조용은 1만톤을 좀 넘는다. 18일 출항하는 300톤은 이미 수출 전 검사를 완료한 물량으로서 모두 차량용이다. 이밖에 10월 전에 계약했지만 수출절차가 중단됐던 산업·비료용 요소 2700톤이 오늘(10일) 오전 선적 완료 후 중국 칭다오항을 출항했다.
-기계약분이 다 들어오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결과적으로 2주 정도 소요될 걸로 예상한다. 기계약분 가운데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해놓은 물량도 있지만, 미신청 물량도 있어 현지 공관을 통해 업체들에 검사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물량 등에 따라 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검사가 완료되면 선적·운송을 거쳐 이달 말~내달 초엔 1만여톤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만8700톤 외에 추가 계약 물량은 없나. 해당 물량 수입엔 문제가 없을까.
▶아직 계약은 아니고 민간에서 접촉을 진행 중인 게 있는 것으로 안다. 계약이 이뤄지면 현지 공관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수입업자들을 상대로 중국 당국에 수출 전 검사를 빨리 신청하라고 독려할 거다. 공관 차원에서 진행하고 외교부를 통해서도 관리하도록 하겠다. 중국 측이 일단 1만8700톤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수출절차를 진행한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중국의 요소 수출 재개가 왜 늦어진 건가.
▶중국 당국이 요소를 포함한 29개 품목에 대해 수출 전 검사 의무화를 고시했다. 처음 한 것이다. 다른 나라 같으면 검사기간이 얼마나 걸릴지가 분명하게 나오는 데 중국발 변수란 특수성이 있다. 지금까지 안 했던 검사라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중국은 한 번도 '수출 통제'란 얘길 한 적이 없다. 특정국을 편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와의 소통과정에선 단기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중국 입장에선 전체적으로 수출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로부터도 문제 제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중국 측이 우려하고 있다. 중국 측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요소 외에 공급망 중점 점검 대상으로 정한 게 있나.
▶외교부가 아닌 범정부 차원에서서 공급망 총괄 점검을 시작했다. 요소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기초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추후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대책이 숙성될 거다. 앞으로도 요소수 수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하고 관리·협의하는 등 문제가 없도록 외교적 지원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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