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재봉쇄에 들어간다. 사진은 암스테르담 시내./사진=로이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들어간 유럽 국가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봉쇄 정책을 재개하기로 했다. 네덜란드가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오후 TV 연설을 통해 "달갑지 않은 광범위한 조치를 발표한다"며 부분 봉쇄 조치 재가동을 밝혔다. 네덜란드는 지난 9월25일 방역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이번 봉쇄 조치는 3주동안 부분적으로 이뤄진다. 13일부터 모든 슈퍼마켓과 식당, 술집은 오후 8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비필수 상점들은 오후 6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각종 공공 행사는 중단되며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가정 내 방문객은 4명까지로 제한되고, 꼭 필요한 일이 아닌 이상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다른 유럽 국가들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오베외스터라이히와 잘츠부르크 등 2개 주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미 주정부 차원에서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 조치가 도입된 곳이 적지 않다. 조치가 이뤄진 곳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는 생필품 쇼핑이나 운동, 병원 진료 등을 제외하면 집 밖을 나설 수 없다.

독일은 지난 10일 하루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인 5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백신 미접종자는 주요 행사 출입을 제한하는 등 대책을 검토 중이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는 다음 주부터 식당이나 영화관, 박물관, 실내공연장 등에서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며 대형 행사 취소 등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