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가 인도에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로이터 통신이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인도가 미국의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의 러시아 군사 장비 구매를 억제하기 위해 관련 법률적 근거를 2017년 마련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슈가예프 러시아 연방 군사협력청장은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항공우주박람회에서 "첫 보급은 이미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 보급분은 올 연말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인도가 미국의 '통합제재법(CAATS)'에 따른 광범위한 금융 제재에 놓일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AATS는 미국의 '적대 세력'에 대해 제재로 대응하는 내용을 2017년 법률로 정한 것으로, 적대 세력은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을 의미한다.
인도는 미국 및 러시아 양국 모두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밝히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인도라 해도 CAATS의 면제 대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터키가 러시아로부터 S-400 방공미사일을 구매하자 지난해 미국은 터키 국방조달청과 방산업체 회장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터키는 미국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으로, 미국이 동맹국에 가한 첫 제재 조치였다.
아울러 미국은 F-35 스텔스전투기 프로그램에서도 터키를 빼버렸다. F-35 스텔스전투기는 나토 회원국과 미 동맹 국가들이 이용하는 미 최첨단 제트전투기다.
이에 러시아는 터키에 최첨단 제트전투기 개발 관련 도움을 제공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관련 협정이 맺어지진 않았다. 이와 관련, 슈가예프 청장은 "아직 협상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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