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각국 정부들이 다시 봉쇄령 등을 내리고 있다. 사진은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는 모습. /사진=뉴스1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선언했던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국 정부들이 다시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치솟으면서 사망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세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310만명 중 약 3분의2가 유럽지역에서 나왔다. 같은 기간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4만8000명 중 절반 이상이 유럽인이다. 이는 불과 1주일 만에 10% 증가한 수치다.
이에 코로나19 대유행을 우려한 유럽 국가들은 봉쇄령을 재도입 하는 등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먼저 봉쇄령 조치를 시행한 네덜란드에서는 지난주 시민들이 반대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하는 일도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13일부터 3주 동안 식당과 술집의 영업시간을 오후 8시로 제한하고 비필수적인 상점은 오후 6시면 문을 닫게 하는 강도 높은 봉쇄령을 발표했다.
네덜란드가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지난 9월까지만 해도 하루 10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000~8000명대까지 급증했으며 전날에는 1만6000여명으로 사상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뤼터 총리가 봉쇄령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약 200명의 시위대가 전경 및 기마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와 불완전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외출을 제한하는 부분 봉쇄 정책을 실시한다. 백신을 아예 맞지 않거나 1번만 맞은 이들은 식료품 구입과 출근, 병원 진료 등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집 밖 외출이 제한된다. 다만 12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제외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백신 접종률을 늘려야 한다. 지금은 수치스러울 정도로 낮다"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65%로 세계 평균(41%)보다는 높지만 서유럽 기준으로는 낮은 편이다. 
이밖에 독일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난달 중순 이후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 7월 초 중단한 재택근무제를 재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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