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일본과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이라며 "우리의 협력은 역내와 전 세계의 가장 긴급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7일 최종건 외교부 차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3자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4년 가까이 중단됐던 한·미·일 차관 협의회를 지난 7월 복원해 분기별로 한 차례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3자 협의회에서는 종전선언을 비롯해 북한 핵문제와 기후위기 대응과 공급망 문제, 미얀마 등 아세안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한국과 일본 측에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차관은 지난 14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겠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당연한 것"이라며 "내가 여기 있든 없든, 중국이든 누구든 간에 중요한 외교사안 같은 것은 거의 다 공유하며 이번에도 그게 변함없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3국 협의회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한 의견 조율이 어느 정도까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최 차관은 전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한미 전략 포럼 2021'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은 남·북·미가 비핵화 대화와 평화 회담의 길을 열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진입점(입구)이 될 것"이라며 "북한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 전 과정으로부터 누구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이날 협의회를 가진 이후 공동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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