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나스닥 상장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활성화 고객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점을 찍은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은 전거래일 대비 5.91% 상승한 2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 평균 목표주가는 39.67달러다.
쿠팡은 지난 3월11일 나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81.43% 높은 63.50달러에 형성된 뒤 41% 급등 마감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장중 25.75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시초가 대비 55.67%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488억5700만달러 수준이다.
쿠팡의 3분기 순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1% 증가한 46억4471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3억1511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약 1억달러 늘어났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2분기 대비 적자는 소폭 축소됐다"면서 " 2분기 물류센터 화재를 비롯해 풀필먼트에 대한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인해 물류 가동이 효율적인 단계에 미치지 못했고 인력 부족까지 이어지며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이커머스 업체들 중 독보적인 고객 로열티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쿠팡의 3분기 활성화 고객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해 1682만명을 확보했다. 활성화 고객 1인당 순매출액은 23% 증가한 27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활성화 고객 수가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활성화 고객이 정점에 이른 것이라면 추후 성장은 쿠팡이츠, 쿠팡프레시,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을 통해 객단가 및 구매횟수 또는 부가서비스 이용률을 증가시켜야 가능해진다"면서 "기존사업에서는 물류 인프라 투자를, 신사업에서는 마케팅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점이 단기적으로 마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쿠팡은 신선식품 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쿠팡이츠는 회사의 과거 모든 사업들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멤버십 역시 고정 수익원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사업이 주가 회복의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장기적으로 지켜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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