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WM)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 4곳은 전일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를 일제히 오픈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흩어져있던 금융거래 정보를 한번에 소비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소비패턴 분석이나 투자 자문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 증권사 중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고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도 잇따라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15일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까지 합류하면서 총 6곳의 증권사가 본격적으로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예비허가를 받은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 교보증권은 아직 본허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통합자산관리 앱인 '엠올(m.ALL)'에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를 오픈했다. '올인원(All-in-One) 투자진단 보고서'를 통해 다른 금융회사의 자산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한 투자진단 콘텐츠도 제공한다. 고객은 보유종목 진단(AI 스코어), 투자성과 분석, 고수와의 투자 비교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늦게 본허가를 취득한 NH투자증권도 시범서비스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전체 금융자산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산현황' 서비스와 고객에게 유의미한 금융 이벤트 알림을 제공해 투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금융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원큐앱 등으로 통합 WM지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투자는 포트폴리오 추천 등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서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등 관계사들을 통합한 마이데이터 브랜드인 '하나 합'을 론칭했다.
키움증권은 '영웅문S'에 마이데이터 서비스 'MY자산'을 오픈했다. 누적된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AI 분석 엔진으로 고객의 투자 스타일, 패턴, 타이밍 등을 진단하고 수익률 향상을 위한 초개인화 투자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또한 유휴자금이나 저수익 금융자산을 탐지해 수익 개선 방법을 제안하고, 초보 투자자를 위해 적은 금액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심플투자도 제공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MY자산은 소비자에게 데이터 주권을 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 이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금융투자에 대한 노하우와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MY자산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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