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 진단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씨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진단키트 업체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4000명을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그동안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미지근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80% 수준에 육박하고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진단키트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단키트 관련 업체들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때문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 보고 이틀 만에 '우려 변이'로 지정하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입국 제한 등 방역 조처를 강화했다. 현재 약 20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됐고 우리나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대를 뛰어넘고 오미크론 확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은 유전자에 50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중 32개는 인체 침투와 직접 관련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발생했다. 델타 변이(16개)의 2배다. 백신의 보호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씨젠의 주가는 6월21일부터 재조명 받기 시작해 이후 7월 초까지 단기간에 약 40% 이상 급등한 바 있다"며 "특히 이번 오미크론 변이도 델타 변이와 같이 새로운 키트 개발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 급증하는 확진자 수와 함께 진단 기업들에 새로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단키트 업체들은 앞다퉈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강조하고 있다.


씨젠은 1일 자사의 진단시약이 오미크론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씨젠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씨젠 제품은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 RdRP, N, S gene)과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5종(HV 69/70 deletion, Y144 deletion, E484K, N501Y, P681H)을 타깃으로 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자사의 진단키트가 오미크론을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분자진단 시약이 오미크론을 포함한 현존하는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자사의 코로나19 진단 제품들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in-silico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의 변이된 영역과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 제품이 표적하는 영역이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