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한 뒤 잔혹하게 죽인 사건이 알려진 후 가해자를 엄벌하고 신상을 공개힐 것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글이 지난 7일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한 후 잔혹하게 죽인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를 엄벌하고 신상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지난 7일 '푸들만 19마리 입양, 온갖 고문으로 잔혹 학대 후 죽이고 불법매립한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 공개 동의해주세요'라는 청원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현재 가해자는 심신미약과 정신질환을 주장하고 있지만 학대 수법에서 이제까지의 동물 학대와는 다른 정교함과 치밀함, 대범함 등 복합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입양을 보낸 이들끼리 알게 되지 않았다면 가해자는 계속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잔혹 범죄 피해가 더는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썼다. 이어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강아지를 입양한 후 죽이고 유기하는 행위를 반복한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엔 9일 오후 4시 기준 9만5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가해자 A씨는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군산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난 10월까지 푸들 16마리 등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해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A씨는 전국 각지에서 소형 개를 입양하고 물을 억지로 먹이고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 행위를 했다. 부검 결과 숨진 강아지는 두개골과 아래턱이 골절된 상태였고 몸 전반에서 화상 등 학대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사건을 접수하고 지난 2일 아파트 화단 곳곳을 파헤치는 등 증거를 없애기 위한 행동을 하는 A씨를 보고 수상히 여겨 긴급체포했다. 다음날인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됐다.

해당 청원글은 9일 오후 4시 기준 9만5236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