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로 이틀째 7000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치를 매일 갈아치워 의료체계가 휘청이는 가운데 코로나19 환자 접촉 우려 등으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종합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종사자와 환자, 보호자 등이 코로나19에 걸리는 일도 있었다.
이에 당장 이달 말까지 받아야 할 건강검진을 두고도 우려가 깊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다소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검률 하락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활동량이 줄어든 동시에 배달 위주의 식습관, 혼술 문화 확산 등으로 건강이 나빠진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통상 연말에 건강검진 수검자가 일제히 몰리는 것 역시 우려를 더한다.
이와 관련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강검진은 말 그대로 질병을 예방하는 개념"이라면서 "지난해 이상이 없었다면 올해 이상이 없을 확률이 더 높고, 이상이 있더라도 초기일 확률이 높아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경우는 무리하게 검진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잘 고려해서 판단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백신접종 여부 따라 건강검진 결정할 필요 없어"
이달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 등과 시기가 겹친 이들의 우려도 크다. 포털사이트 등을 보면 '백신을 맞은 직후 건강검진을 해도 될까요' '건강검진에서 피를 뽑은 뒤 백신을 맞아도 될까요' 등의 질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천은미 교수는 이에 대해서도 "백신 여부에 따라서 건강검진을 결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몸에 어떤 병이 있을 때 외부에서 자극이 들어오면 트리거(방아쇠)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발견하는 게 건강검진이므로 오히려 백신접종 후 몸이 안 좋을 때 검진을 받으면 병을 빨리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역시 "건강검진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권고되는 순서는 따로 없다. 의료진과 상의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Δ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검진 자제 Δ검진시 마스크 필수 착용 Δ검진 후 손씻기 등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검진기관들도 내시경 검사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MRI나 CT 등을 예약한 경우 금속지지대(코 지지대)가 없는 마스크를 별도 준비해서 착용해달라고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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