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미 니카라과가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끊고 중국과 전격 수교한 10일 중국 상무부는 니카라과와의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고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젠화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이날 니카라과 측 대표를 만난 뒤 성명을 내고 "중국과 니카라과는 투자와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니카라과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대만과 단교를 선언한 데 이어, 3시간 만에 중국과의 수교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이 아닌 대만과 수교한 국가는 15개국에서 14개국으로 줄었다.
니카라과는 반미 성향의 좌파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장기 집권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파탄 직전에 이르고 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집권 산디니스트 민족해방전선(FSLN)이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친미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1979년 국가재건위원회를 이끌며 권력을 잡았다. 이후 1985년 대선에서 당선해 1990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 데 이어, 2007년 다시 집권한 후 지난달 4선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선을 전후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규탄 수위가 높아지자, 결국 니카라과는 지난달 자국 선거 결과를 규탄한 미주기구(OAS)를 탈퇴해버렸다.
한편 니카라과의 이번 결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부터 '세계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 중인 가운데 발표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110개 국가 및 지역을 초청한 이번 회의에 중국을 제외하고 대만을 초청,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했다는 논란을 중국 측으로부터 사고 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단교한 대만과 아직까지 공식 외교관계는 수립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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