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가운데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1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뇌물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9월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직 수행비서인 백종선씨와 긴밀히 연락해왔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29일 아침 검찰이 용인에 있는 유 전 본부장 오피스텔 압수수색을 나갔을 당시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유동규와 통화를 했다고 스스로 인정했고, 저는 정진상 외에 이 후보 측근이 관여돼 있다고 폭로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름을 지목하겠다. 백종선씨다"라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앞서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 측근과 2시간가량 통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원 본부장은 "백씨는 당시 정진상과 통화했고, 유동규와도 연락을 취했다"며 "텔레그램 앱상 전화를 쓰기 때문에 통신사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백씨에 대해서는 "이재명의 제1호 수행비서"라며 "2010년 이후 (이 후보의) 수행비서를 4년 내내 하면서 (이 후보)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는 4인(정진상, 백종선, 윤기천, 이재명) 회의 주도멤버"라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또 윤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던진 휴대폰을 가져간 사람이 정 부실장과 백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수사관이 들어오고 2분 후 휴대폰을 밖으로 던졌다"며 "20여분 뒤 행인이 나타나 CCTV에 얼굴이 안 나타나는 각도로 후드티를 둘러쓰고 우산까지 쓰고 와 휴대폰을 집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 부실장 휴대전화도 조사하지 않고 백씨도 조사하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또 "유동규와의 통화 상대방, 특히 정진상의 통화 기록 및 행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진상과 유동규 통화 당시 옆에 이 후보가 있었는지, (이 후보가) 다른 형태로 유선상 보고를 받았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본부장은 대장동 분양대행업체가 남욱 변호사 등에게 건넨 43억원과 관련된 자료도 공개했다.

원 본부장은 "43억원이 유동규에게 전달돼 이 후보의 선거 및 변호사 비용, 기타 정치자금으로 쓰인 의혹이 있다"며 "43억 중 2억원은 며칠 전 비극적 최후를 마감한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2억원에 대해 검찰 내에서 진술들이 다 나왔고 증거가 있기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이 이를 피할 길이 없었을 것"이라며 "나머지 41억원이 누구에게 전달돼 어떤 명목으로 쓰였는지 검찰이 수사해야 하는데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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