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사진)를 지중해에 배치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자국 항공모함 기동타격대를 지중해에 배치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미 해군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에게 지중해에 머물 것을 지시했다. 당초 해리 S. 트루먼호는 중동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AP통신은 이날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지시는 유럽 내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내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4일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내년 1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는 유사시를 대비해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민병대를 파견하고 있다. 지난 24일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민병대를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으로 파견하고 있다. 돈바스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점령한 지역이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50개가 넘는 러시아 대대 전술단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용병 배치설과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직접 부인했다. 러시아 측은 오히려 우크라이나와 NATO가 자국 국경 인근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