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는 전화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러시아,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핵전쟁을 우려해 군비 경쟁 금지 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핵보유 5개국은 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핵전쟁에서 승자가 있을 수 없다고 선언하며, (핵 전쟁은) 절대 시작돼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AFP통신은 "핵 보유 5개국이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고 핵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합의했다"면서 "(이들 국가는) 올해 말 주요 핵 조약 검토를 앞두고 있는 드문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스크바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어려운 국제 안보 상황에서 이런 정치적 성명은 국제적 긴장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핵 선언이 세계 강대국들 사이 '상호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은 "핵 5개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상호 신뢰를 높이고 강대국 간 경쟁을 화합과 협력으로 바꿀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FP통신은 이번 선언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감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공동성명은 러시아의 주도적 역할 하에 작성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가 연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