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량은 148만9118대로 2020년과 비교해 무려 21.6%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이전인 2019년의 71만7대를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78만7702대, 기아는 19.7% 증가한 70만1416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를 이끈 건 SUV 투싼이다. 지난해 15만949대가 팔렸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12만3775대, 싼타페 11만2071대, 쏘나타 9만3142대로 주력 라인업이 고른 판매량을 기록했다. 팰리세이드도 8만6539대로 9만69대인 코나와 함께 한 축을 차지했다.
7월부터 북미 출시된 소형 픽업 싼타크루즈는 8월 1252대를 시작으로 12월 3000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총 1만4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5는 153대를 기록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을 통해서도 입소문을 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아의 판매를 이끈 차종은 포르테(국내명 K3)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1만5929대가 팔렸다. 다음은 스포티지로 9만4601대를 기록했다.
중고차 가격이 신차를 웃돌 만큼 큰 인기를 보인 텔루라이드는 2019년 5만8604대에서 2020년 7만5129대, 지난해 9만3705대로 시간이 지날 수록 오히려 판매량이 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2020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뛰어넘은 점이 특징"이라며 "반도체 수급난에도 빠르게 안정을 찾은 점이 하반기 판매량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