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중국의 불법어업 문제와 관련해 "대안으로 백령도에 아예 무관세로 어시장을 만들어 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중국 사람들이 해산물 수요가 있으니까 죽기 살기로 올 텐데 돈 주고 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위원회 출범식에서 "새로운 정부는 외교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량진 건어물 시장과 생물시장을 아예 무비자로, 자유구역을 만들어서 (그런 시장을) 백령도에 딱 두고 (중국이) 거기(백령도)서 돈 주고 사가게 해 절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다음 정부에서는 중국 정부와 정상회담이나 합의를 할 때 아예 연태(옌타이)라든지 각 동해안에 있는 중국 항구에서 불법어로가 출원하지 못하도록 원천통제를 해줘야 한다"며 "우리가 강력하게 외교력을 발휘해서 원천봉쇄하지 않으면 불법어선을 만들며 투자한 돈이 있고 중국 사람들이 해산물을 먹기 시작해서 해산물 수요가 늘어나서 죽을 둥 살 둥 달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인천시장 시절에 백령도에 갔더니 중국 배들이 NLL선을 따라 백령도에 자주 온다. 그쪽이 고기가 많기 때문이다"며 "한두 척이 오는 것이 아니라 한 200척, 적벽대전에 조조 군사가 몰려오듯이 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싹 끌어가 버려서 어민들이 저에게 '차라리 우리가 북한에게 중국보다 비싸게 입어수당을 줄테니 중국배를 못 들어오게 하고 남북한이 같이 공동구역으로 고기를 잡을 수 없냐'는 말씀을 하는데, 지금 아시다시피 북한이 어로장비도 약하고 돈이 없으니까 중국에 어업권을 싸게 팔고, 서해안 뿐만 아니라 동해까지 팔아서 동해안에도 중국 배가 몰려와서 쓸어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선거 때가 되면 전문가나 참모들이 써준 것을 읽는데 끝나면 자기가 중요시하는 생각으로 회귀하게 돼 있다'고 하셨다"며 평가 절하했다.
반면 자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경상북도 안동에서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농사를 짓고 소년공으로 어려운 생활을 했다"며 "만나보면 느끼시겠지만, 대단히 학습능력과 머리가 좋고 진화하고 발전하는 개방된 자세를 가진 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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