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연 초부터 보험 인재영입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만큼 다수의 지원자가 몰릴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경영진 지분 매각과 영업이익 적자 등 악재에 주가 급락에 따라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보험플랫폼 경영기획 담당자와 보험서비스 마케팅기획 담당자 등을 채용하는 중이다.
보험플랫폼 경영기획 담당자는 3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채용 후 전사 및 조직별 KPI 관리, 재무 및 운영 리스크 관리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보험서비스 마케팅기획 담당자는 계열사인 KP보험서비스로 배치된다. 신사업 발굴과 서비스개선, 상품 콘텐츠 기획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공석과 충원 등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 채용에 지난해 보다 지원자가 적게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디지털손해보험업 본인가를 앞두고 손해보험사로서 사업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보험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개발자를 비롯해 지원부서 인력 300명을 채용했다. 비대면 종합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기업인만큼 채용할 인력의 대다수는 개발자였으며 이들 중 100여명은 보험 관련 인재였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경영진의 스톡옵션 대량 매도로 불거진 '먹튀' 논란이 류영준 대표의 카카오 본사 대표 내정을 취소해 달라는 '보이콧' 운동으로 비화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진은 회사로 부터 부여받은 스톡옵션 중 44만주(900억원 상당)를 지난달 10일 장외 블록딜로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해당 임원들의 주식 처분이 '모럴 헤저드'라는 비난을 사왔다.
스톡옵션을 받아 행사해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직원들과 외부 투자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류영준 대표는 퇴진을 결정한 조수용 대표의 뒤를 이어 카카오 본사 대표 취임이 예정되어 있다. 오는 3월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카카오페이 직원들은 류영준 대표 등 임원들이 아직 보유한 스톡옵션의 행사와 매도를 일정 시간 제한해 달라고 요구했고 임원들은 지난 4일 열린 사내 간담회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향후 2년내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류영준 대표는 본사 대표 취임전 보유 물량을 예정대로 모두 처분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한 내부 직원은 “주가도 반토막 나고 일에 대한 의욕이 상당히 사라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