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패닉에 빠졌던 1년차, 발빠르게 활로를 찾고 언택트 프로젝트들이 자리를 잡은 2년차를 지난 K팝 업계는 올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창궐한 후 K팝 업계와 공연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계획했던 데뷔, 컴백 일정을 미루는 것은 물론이고 취소된 공연이 수두룩했다. 봄, 가을 대학가 축제는 물론이고 여름날 야외 페스티벌 역시 줄줄이 취소됐다. 금세 지나갈줄 알았던 팬데믹은 날로 상황이 심각해졌고 여전히 몸을 부풀려 우리 일상을 흔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초반, 큰 타격을 입고 매출이 급감했던 업계는 비대면으로 방향을 돌려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대면 공연은 줄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과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속속 등장했다.
자리를 잡고 대중에게 익숙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XR을 활용한 화려한 무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빠르게 성장했고, 언택트 공연 및 팬미팅은 글로벌 K팝 팬들과 더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해 K팝 업계들은 지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습한 것들을 토대로, 온오프라인으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방역 지침 속에 대면 공연을 확대하고, 동시에 언택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더욱더 글로벌하게 K팝 팬들의 마음을 두드리겠다는 생각이다.
모모랜드, 연우, T1419 및 최근 댄스 크루 코카N버터를 영입한 MLD 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규제와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는 하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언텍트 콘텐츠에 대한 강화와 다양한 OTT, 플랫폼 등을 활용한 홍보, 해외 아티스트와의 언텍트 컬래버레이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모모랜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나티 나타샤(Natti Natasha)와 컬래버레이션한 앨범을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이어 "방역지침에 어긋나지 않는 선 안에서의 오프라인 공연 기획도 진행중이며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발 맞추어 움직이고 있다"며 "또 해외 시장 각국의 방역 지침도 민감하게 체크하고 반응하고 있다"고 계획을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인 지난해 데뷔해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인 그룹 킹덤 측은 "이 시기 데뷔해 오히려 언택트 공연에 익숙해졌다"며 "심지어 음악 방송과 팬미팅까지 팬들 없이 진행하기 때문에 팬들의 함성과 스킨십이 적거나 거의 없는 편"이라고 알렸다.
이어 "요즘 코로나 변종이 재창궐하여 다시 유행 확산새기는 하지만 오프라인 공연, 방송, 팬미팅이 조금씩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코로나19 3년차인 올해는 오프라인과 기존 언택트가 겸한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들을 활용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고 지난 2년과 펜데믹 이전보다 오히려 다양한 콘텐츠(메타버스 등)와 방식으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윤종신부터 정인, 홍자, 조정치, 브라운아이드걸스, 정진운, 밴드 루시, 신인 걸그룹 빌리까지 폭넓은 가수들이 소속된 미스틱스토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적 전략을 세웠다. 미스틱스토리 측은 "팬들과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지속할 수 있도 주요 아티스트의 팬분들과의 온오프라인 접점을 다각화할 것이며 신규 아티스트 및 IP 개발 강화를 통해 사업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K팝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모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을 두루 다각화 하겠다면서도 "아티스트들이 관객들과 함께 마스크 없이 대면하고 호흡하는 날이 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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