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4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사진=뉴스1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국제유가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에 따라 수입물가와 수출물가 모두 7년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연간 상승률 역시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2월 수출물가지수도 114.64(2015=100)로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3.5%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앞서 수출물가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100아래로 내려갔지만 지난해 3월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10개월째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5.3%),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0.4%) 등이 하락해 전체 공산품이 전월보다 1.0%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1.7%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는 경유가 -6.4% 하락했으며 제트유(-5.6%),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10.0%)등이 내렸다. 반면 냉동수산물(1.6%), 순면사(4.9%) 등은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로는 15.3% 상승했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27.11로 전월대비 1.9% 하락, 지난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7% 상승해 지난 3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4.6%)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대비 4.3% 하락했다. 석유 및 석유제품(-5.3%), 제1차금속제품(-1.5%)이 내리면서 중간재도 1.1%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원유(두바이유)가 -8.8% 하락한 가운데 나프타(-7.6%), 벙커C유(-4.5%), 합금철(-11.4%) 등이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9% 떨어졌다.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21.6% 상승했다.

이처럼 수출입물가가 모두 2개원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3.21원으로 전월(80.30원) 대비 8.8%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6.9% 올랐다.

반면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수출입물가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출물가지수의 경우 108.29로 2013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상승률도 전년대비 14.3%로 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물가지수는 117.46로 전년대비 17.6% 상승해 2014년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대비 17.6% 상승해 상승폭도 2008년(36.2%)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물가도 14.3% 상승한 108.29를 기록, 2008년(21.8%)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