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대출만기 연장 등 후속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은 금리 상승에 취약한 구조로 지속된 금리 인상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해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인하, 같은 해 5월에는 사상 최저 수준인 0.50%까지 내렸다. 이후 지난해 8월과 11월 0.25%포인트씩 각각 인상하며 기준금리를 1%까지 올린 바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매출 감소로 빚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3월 말 종료되는 대출 만기 연장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추가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속히 후속조치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은 8.48%포인트 증가할 만큼 금리 상승에 취약한 구조"라면서 "지속된 금리 인상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와 금융계는 금리 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 및 자금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