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의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제공이 효과를 본 것이라는 평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붕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99건으로 2020년 121건 대비 18.2% 감소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중소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거래소의 공시체계구축 컨설팅 대상법인은 2020년 25곳에서 지난해 89곳으로 256% 급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용품 등 대규모 수주계약 체결 후 계약 해지·철회로 인한 불성실공시가 다수 발생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불성실공시 23건 가운데 15건이 코로나 관련 수주 계약 공시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유상증자, 주식관련 사채 등 자금조달(26건) 타법인 취득․처분 결정(8건) 공시번복·변경 등과 관련된 불성실공시와 상장법인 내부 정보전달 체계 미비로 인한 소송(12건) 등의 지연공시도 발생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건수는 2만3723건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회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5.5건으로 전년 대비 0.4건 감소했다. 

공시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전년대비 2.4% 증가한 1만9558건을 기록했따.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장기업수 확대에 따른 수시공시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상장기업수는 2019년 108곳에서 2020년 103곳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14곳으로 늘어났다. 

공정공시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1020건 증가했고 조회공시는 187건으로 전년대비 27.5% 감소했다. 시장 변동성 완화로' 시황변동 조회' 공시가 35.6% 감소했고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도 3.1% 줄었다. 자율공시는 2.3% 감소한 2958건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 대상 공시교육 강화 등 기업의 성실공시 이행을 독려해 코스닥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특히 공시체계가 미흡한 신규상장기업 및 성실공시 의지가 높은 중소혁신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상장법인의 공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조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