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 비율이 52.8%로 '정권유지'보다 여전히 크게 앞서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제20대 대선 투표의향 및 대선 의미'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8%가 '현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37.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0.0%였다.
정권교체 여론과 정권유지 여론의 격차는 15.6%포인트(p)였다. 지난해 11월 7~8일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의 격차(19.4%p)보다 3.8%p 좁혀졌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고, 40대에서는 정권유지에 힘이 실렸다.
특히 20대(18~29세)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61.3%(정권유지 24.7%)에 달해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58.5%(정권유지 33.0%)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도 정권교체가 54.5%로 정권유지(35.2%)보다 높았는데, 30대의 정권교체 여론은 지난해 11월 조사(47.2%) 이후 두 달 새 7.3%p 상승했다.
반면 40대에서는 정권유지 여론이 49.9%로 정권교체(42.8%)보다 우세했다. 50대에서는 정권교체(44.7%), 정권유지(44.3%) 여론이 비등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는 79.7%가, 중도층에서는 54.5%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62.2%가 정권유지가 필요하다고 했고 정권교체 여론은 28.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정권교체 여론이 58.5%로 정권유지(31.7%)보다 우세했다. 반면 여성은 정권교체와 정권유지가 각각 47.1%, 42.6%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이와 함께 차기 대선 투표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5.3%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능하면 투표' 비율은 11.2%였으며 '비투표', '태도유보'는 각각 3.1%, 0.4%로 집계됐다.
'반드시 투표' 비율은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78.2%였는데 두 달 뒤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7.1%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반드시 투표' 비율이 92.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50대(87.2%), 40대(85.2%), 30대(82.2%), 20대(74.3%) 순이었다.
20대는 비투표 비율이 7.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 투표의향을 보면 보수와 진보에서 '반드시 투표' 비율은 각각 89.6%, 88.4%로 집계됐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반드시 투표' 비율이 79.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9.5%다.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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