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수출 계약에 성공하면서 수출 비중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천궁II 사격 이미지. /사진=뉴시스(LIG넥스원 제공)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와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II(M-SAM)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사업 매출 대부분이 국내 시장에 집중된 LIG넥스원이 수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들은 UAE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타와준(TTI)과 지난 16일 두바이 현지에서 천궁-Ⅱ 도입에 관한 사업계약서를 교환했다.

천궁-II는 다수 시험발사에서 명중률 100%를 기록하며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품질인증 사격시험에 최종 성공해 본격 양산이 시작됐다. 천궁-Ⅱ 1개 포대는 사격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차량 3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LIG넥스원은 교전통제소와 미사일·체계종합을 담당한다.


LIG넥스원은 2015년 순수 방산업체로서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나 이후 사업중단 등 악재가 겹쳐 영업이익이 적자 직전까지 치닫았다. LIG넥스원은 2018년부터 매출 회복을 시작해 2020년 영업이익 규모를 640억원까지 키웠다.

수출 비중이 10~15% 수준으로 국내 사업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가진 것은 약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수출비중은 2019년 12.8%, 2020년 10.0%, 2021년(3분기까지) 5.1%다.

LIG넥스원는 이번 수출 계약 체결로 해외 시장을 노려 약점을 극복하고자 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가 K-방산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성장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