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여성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야권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공약까지 끌어안는 공격적인 정책 어젠다 행보로 네거티브전 방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훌륭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공약을 실사구시 입장에서 과감히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도층을 겨냥한 이 후보의 '통합' 메시지 선점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거듭 진영에 매몰되지 않는 '실용 내각'·'통합 정부론'을 띄우고 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MBN 방송에서 유 전 의원 공약을 차용한 것에 대해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다"라며 "가장 유용한 정책을 고를 때 상대가 하면 안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안 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도지사 시절 네 편 내 편 가르지 않고 실력 있는 사람 쓰고 성과를 내면 승진시켰던 것이 꽤 잘 작동했다. 체험적인 결론을 갖고 있어서 통합정부를 운영하고 내각을 실용적으로 꾸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취임할 때보다 더 훨씬 높은 지지율로 퇴임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의 최근 메시지와 일정은 정책에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녹취록 논란 등 야권의 의혹에 대해선 후보보다 선대위 차원의 공세에 힘을 실어 대처하는 모습이다.


19일에도 이 후보는 가산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 이어 어르신 공약 발표, 과학기술 정책토론회 등 정책 행보에 주력한다.

다만 김씨 녹취록 공개 맞불 격으로 이 후보의 추가 욕설 녹취록 파일 34개가 전격 공개되는 등 역대 최악 진흙탕 국면에 돌입한 만큼 현안 대응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야권은 이미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과 추가 욕설 음성 등 이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전방위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에 이 후보는 추가 욕설 녹취록과 관련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고, 선대위는 이 후보의 추가 욕설 녹취록을 공개한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를 비방죄로 즉각 고발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또한 기자단에 "(이 후보 욕설 녹취록) 녹음파일을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와 마찬가지로, 녹취록을 부분 인용하는 경우에도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하는 것이 선대위 법률자문단의 판단"이라며 "보도에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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