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노조는 올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자리에 김영수 전 부행장을 추천할 계획이다.
올 3월말 KB금융 사외이사 7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이 중 스튜어트 B. 솔로몬(Stuart B. Solomon) 이사는 최대 임기인 5년을 채워 물러난다. KB금융은 이번 주총에 최소 1명의 사외이사는 새로 선임해야 한다.
김 전 부행장은 1960년생으로 1985년 한국수출입은행에 입행해 홍보실장, 여신총괄부장, 기업금융본부장(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그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상임이사도 거쳤다.
앞서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노조가 추천하는 이사를 선임한만큼 민간 금융사에서도 노조추천 이사제가 도입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다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올 3월 사외이사 임기 만료에 맞춰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
KB금융 노조는 지난 2018년 3월 주총부터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에 다섯차례 나섰지만 주주들의 표를 얻지 못해 실패한 경험이 있다.
KB금융 노조는 이번에 김영수 전 부행장을 추천한 배경과 관련해 "해외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 후보는 해외사업 전문가인만큼 취약점을 보완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는 미국 월가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등 금융, 재무 분야의 글로벌한 전문성을 갖춘 이사들이 많고 특히 미국 국적의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역임한 솔로몬 이사는 해외와 국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대한 주요 자문과 해외 주주대상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해외사업과 관련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노조의 주장은 근거가 미약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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