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 전 경기 지역 민주당 의원 30여명과 단상에 올랐다. 그는 "마음의 소회를 표현할까 한다"며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앞으로 더 잘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를 드릴까 한다"고 예정에 없던 사과를 했다. 이어 "마침 신년이고 세배와 사과의 뜻을 겸해서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며 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전날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라고 언급했다. 또 "민주당의 일원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또 다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하지 않고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또 이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서울시민들이 최근 부동산 문제로 많이 고통받고 또 우리 민주당이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신 것 같다"며 서울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허리를 굽혀 90도로 인사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이 후보의 사과가 잦아진 것은 대선을 한달 보름가량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지지율 역전을 당한 데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정말 겸허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을 위해 맡겨진[특징주] 권한을 행사하려고 했는지, 의도와 다르게 그 뜻에 충분히 부합하지 못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한 게 많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분명히 있지만 과연 앞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지, 다시 과거로 회귀할지 심사숙고해서 판단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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