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상장사들의 사건사고가 연일 발생하면서 개인투자자(개미)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2008년 이후 한국 증시는 최악의 1월을 보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3만3400원(7.70%) 내린 40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제조하는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 대해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오창 일부 공장 건축물 및 기계장치 일부 소실이 있었으며 화재 조사에 따른 CAM4 공장의 일시적 생산중단 때문이다.
회사 측은 “포항 지역 내 CAM5 및 CAM6의 생산계획 확대와 CAM5N의 연내 조기 생산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화재 조사 결과에 따라 CAM4 공장의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해 첫 거래일인 3일에는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직원의 횡령 사건이 터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지난해 7월 3만3400원에 거래되던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24일 기준 1만4050원대로 반토막 난 상태다.
효성티앤씨역시 지난 23일 울산 남구 소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24일 급락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가뜩이나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 등 대내외 환경 악화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 속 개별 종목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최악의 위기에 몰려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 대표주거나 우량 종목인 경우가 많아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800선이 무너진 건 2020년 12월23일(2759.82) 이후 13개월 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800 아래에서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과 대형주 상장 등의 위험요소 등으로 인해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2750선 밑으로 하회해도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국내 대형주 수급의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이 추가로 오르면 대형주 수급압박과 코스피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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