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고철(철스크랩) 평균 가격은 1월 셋째주 톤당 60만1000원으로 2020년 6월 28만2000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철스크랩 가격 상승은 중국 영향이 크다.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인위적으로 맑은 하늘을 보여주기 위해 철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철스크랩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기로는 철광석을 원료로 하는 기존 고로보다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해 친환경적인 평가를 받는다.
철강 생산을 줄인 것도 영향을 줬다. 통상적으로 고로를 이용한 철강 생산은 대기 오염을 악화시킨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지난해 추산 19억5300만톤으로 전년보다 2.8% 줄었다. 중국의 철강 생산 감소는 6년 만이다. 통상적으로 철강은 고로를 이용해 생산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를 사용하고 있는 철강사가 위협을 받게 됐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사용량 중 국산이 80%를 차지한다. 전체 원재료 가운데 철스크랩 매입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조700억원으로 50%를 넘었다. 동국제강은 같은 기간 철스크랩 약 1조3870억원을 사들였고 전체 원재료 대비 비중은 37%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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