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1월4일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사업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는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운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실적 경신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하면서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79조6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8.1% 늘어난 것이자 기존 최고치인 2018년(243조7714억원) 매출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51조6300억원으로 전년대비 43.5% 가량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53조6500억원)과 2018년(58조8900억원)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부문의 연간 실적은 매출 94조1600억원, 영업이익 29조2000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33.7%가 반도체에서 나온셈이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도 전체의 56.5% 가량을 반도체에서 거둬들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연간 매출은 인텔보다 높다. 같은 날 오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90억2000만달러(약 93조8000억원)으로 삼성전자에 못미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스마트폰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IM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09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이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끌면서 판매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망은 더 좋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해 “CPU(중앙처리장치) 수요 확대, DDR5를 지원하는 신규 CPU가 늘어나고 주요 IT 투자가 증가하는 등 서버 중심 펀더멘텔한 수요는 강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부문 역시 “5G 지속에 다른 주요고객사 신규 폼팩터 확대 등 의해서 모바일 수요 견조세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또다시 뛰어넘어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06조1988억원, 영업이익 58조291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