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마일리지 누적 규모가 커지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 구매·결제 시 할인받을 수 있는 교환권을 마일리지로 판매하고 있다. 마일리지 1400마일당 1만원의 교환권을 받아 1일 1회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마트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7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당 1마일을 적립하거나 2800마일을 차감한 뒤 2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호텔이나 리조트 숙박에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마일리지 몰'에서 제주KAL호텔과 서귀포KAL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인터컨티넨탈 L.A. 다운타운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로 금호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고객들은 마일리지를 통해 항공권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2023년 4월1일부터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한다. 지역별로 5구간으로 나눴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운항 거리에 따라 11구간으로 바뀐다. 장거리 노선이나 프레스티지·일등석을 이용할 때 필요한 마일리지도 대폭 상향된다.
가령 인천에서 뉴욕을 프레스티지석으로 왕복 여행하면 기존에는 12만5000마일이 필요했지만 개편 후에는 44% 높아진 18만마일이 필요하다. 일반석을 타고 가면 기존 7만마일이 아닌 9만마일이 필요해진다.
2023년 3월31일까지 항공권을 발급하면 기존 마일리지 제도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로 표를 발권하면 일반석보다는 프레스티지·일등석, 단거리보다는 장거리를 선택하는 것이 이득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되면 항공 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에서 탈퇴된다. 이에 전일본공수, 루프트한자, 타이항공 등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를 이용해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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