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 사진=뉴시스 홍효식 기자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평균 1651.0원으로 전주 대비 18.9원 상승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9원 상승한 리터당 1723.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 역시 전주 대비 19.6원 상승한 리터당 1469.6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 상승한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27일 배럴당 78.60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은 한달 만인 이달 27일 배럴당 89.34달러로 10달러 이상 치솟았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75.57달러에서 86.61달러로 급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중동지역 분쟁 이슈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통상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기름값이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국제유가 상승세를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조치는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