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O 사상 역대급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기대를 모았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으로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들은 하락하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울상이다./사진=임한별 기자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역대급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기대를 모았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으로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초보주식 투자자)들은 하락하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울상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이었던 지난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대비 5만5000원(10.89%) 떨어진 4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저조한 성적을 보이자 인터넷 투자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더 빠질지 몰라 팔았다" "첫날 팔걸 너무 후회된다" 등 개인투자자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14조원에 이르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역대급 증거금을 기록한 만큼 기대감도 높았기 때문에 주가하락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큰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하락에 대해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와 높은 공모가 등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날 초반부터 외국인을 중심으로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수가 하락을 부추겼다. 상장 첫날에만  외국인은 1조50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개인들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1조44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고 기관 배정을 받은 외국인들이 상장 직후 물량을 내다 팔았다"고 말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물량은 대부분 의무보유 확약을 했지만 외국 기관투자자들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7.1%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크게 엇갈린다. 

가장 목표주가를 높게 전망한 메리츠증권은 61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39만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60만원, 유진투자증권은 52만원 삼성증권 44만원, SK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43만원을 제시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성장 국면 2.0에 진입하며 NCM(니켈·코발트·망간) 대세론과 넘버원 배터리 기업으로 위상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상장 배터리 회사와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51만원을 넘어설 경우 세계1위 CATL보다 비싸지게 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이 가격보다 높아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