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1억원 이상의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아우디 전기차 Q4 e-트론. /사진=장동규 기자
보조금 혜택이 없는 고급 수입 전기차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전체 판매량 27만6146대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테슬라 제외)은 6340대로 전체의 2.29%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3357대)보다 88.85%나 증가했으며 고가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뛰게 늘었다. 보조금 혜택이 없는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량은 3118대로 절반에 달했다. 이는 전년(1304대) 보다 139.11%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최대 1000만원(국비 800만원·서울시 기준 2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았다. 6000만원 이하의 전기차는 보조금 100%, 6000만 초과~9000만원 미만은 보조금 50%, 9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는 보조금이 ‘0원’이다.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아우디가 149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르쉐 1296대 ▲메르세데스-벤츠 161대 ▲BMW 140대 ▲재규어 22대 순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전체 155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그중 1499대가 1억원 이상 전기차다. e-트론 55 콰트로가 77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포르쉐는 지난해 8431대를 판매한 가운데 전기차는 1296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의 15.37%를 차지했다. 타이칸 4S가 101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타이칸 터보 130대, 타이칸 터보S 79대, 타이칸 70대 등이었다.

이밖에 벤츠는 지난해 EQS 450+ 161대, BMW는 iX xDrive40 117대의 전기차를 각각 판매했다.